소상공인 살리는 '착한 소비'.."시민 참여가 관건"
[KBS 울산]
[앵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이른바 '착한 소비' 운동이 울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 있는 식당을 찾은 구청 직원들.
식사를 한 뒤 밥값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합니다.
"울산페이로 십만 원 선결제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하는 겁니다.
중구는 다음 달 10일까지 이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말예/식당 업주 : "코로나 때문에 매상도 떨어지고 힘든데 이렇게 큰 금액을 한꺼번에 선결제해주시니까 물세나 전기세나 비용 처리할 때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울산시도 시청 직원들과 시민 등이 지역 내 소상공인 업소에서 상품을 구매하도록 독려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 내 28개 부서가 참여했고, SNS 인증 참여도 260건이나 됩니다.
이달 말까지 SNS를 통해 캠페인 참여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도 지급할 계획입니다.
[최은실/울산시청 중소벤처기업과 주무관 :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주별로 지정된 테마(주제)의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 있고요. 상반기까지 전 부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릴레이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착한 소비' 운동.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느냐가 착한 소비 운동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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