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궁전' 의혹 시설 소유주는 기업인들, 푸틴아냐"

강성옥 입력 2021. 1. 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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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이 자신이나 친인척이 이 시설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시설 소유주는 기업인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이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크렘린궁은 이 소유주들의 이름을 공개할 어떤 권리도 갖고 있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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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러시아 흑해 연안의 대규모 고급 리조트 시설은 복수의 기업인 소유라고 크렘린궁이 해명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이 자신이나 친인척이 이 시설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시설 소유주는 기업인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이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크렘린궁은 이 소유주들의 이름을 공개할 어떤 권리도 갖고 있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앞서 지난 19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위해 건설된 흑해 연안의 거대한 리조트 시설에 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푸틴 궁전'이라는 제목이 붙은 영상에선 전체 68만㎡의 부지에 건축면적이 만7천㎡에 달하는 대규모 리조트 단지의 항공 사진과 설계 도면 등이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나발니는 흑해에 면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 휴양도시 겔렌쥑에 있는 이 리조트가 오래전에 기업인들의 기부로 지어졌으며, 한 기업 명의로 된 이 궁전의 실제 소유주는 푸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설은 보안당국이 경비하고 있으며, 시설 인근 해안을 항해하기 위해서도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지적됐습니다.

푸틴과 러시아 지도부를 줄기차게 비판해온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 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후 독일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 17일 러시아로 돌아왔으나 귀국 직후 곧바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나발니는 구금 상태에서도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문제의 '푸틴 궁전' 영상물을 공개하는 등 저항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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