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S국제학교 100명 무더기 확진..1년 만에 공포감에 휩싸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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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설에서 하루 동안 10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 주변은 26일 적막감에 잠겼다.
대각선으로 옆 건물의 중형병원은 지난해 2월 광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름가량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졌던 곳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북구에 있는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교회, 교육시설 등을 포함해 현재 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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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단일 시설에서 하루 동안 10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 주변은 26일 적막감에 잠겼다.
이 시설은 아파트단지와 번화가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대각선으로 옆 건물의 중형병원은 지난해 2월 광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름가량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졌던 곳이다.
뒤숭숭한 시간을 보낸 주민들은 약 1년 만에 다시 피부로 와닿는 코로나19를 마주했다.
장을 보고 귀가하던 한 주민은 "뉴스에서 속보를 봤는데 여기가 거긴 줄 몰랐다"며 건물 주변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무서워서 못 돌아다니겠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나타냈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은 폐쇄된 교육관 안에서 생활치료시설로 이송을 기다리는 확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창밖으로 바깥을 내다보고 취재진 카메라를 의식해 급하게 불을 끄는 등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합숙생 등 100명의 확진자를 연고지 치료기관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음성 판정을 받고도 아직 건물 안에 격리된 합숙생 등에게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관용차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북구에 있는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교회, 교육시설 등을 포함해 현재 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발생한 집단 감염은 IM 선교회 관련 광주 교육시설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해당 시설은 한마음 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 교직원 122명이 합숙 중이었다.
이 가운데 66명은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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