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기 방한 위한 계속 소통 기대" 언급에..시진핑 "조속히 방문해 만나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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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왕이 중국 국무위원이 예방하면서 구두메시지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했고, 이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조기 방한 성사 언급과 관련해 "이를 위해 양국 외교 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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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중 방문, 금년 중 방문 등의 언급이 있었으나 이날 통화에서는 '조속한 방문'으로만 언급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중 정상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왕이 중국 국무위원이 예방하면서 구두메시지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했고, 이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조기 방한 성사 언급과 관련해 "이를 위해 양국 외교 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5월 13일 전화 통화 과정에서도 방한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시 주석은 "금년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고, 문 대통령도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 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보다 이전인 지난 2월 20일 통화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시 주석의 방한 시기가 코로나19 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자 '여건이 성사되는 대로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시 주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는 말도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정상은 오는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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