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 대화의 문 닫지 않았다..남북·북미 대화 지지"(종합)

손덕호 기자 2021. 1. 26. 2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文대통령, 한반도 문제 대화 통한 해결에 中 역할 당부시 주석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文대통령 "코로나 상황 안정되는 대로 조기 방한 기대"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대통령, 한반도 문제 대화 통한 해결에 中 역할 당부
시 주석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
文대통령 "코로나 상황 안정되는 대로 조기 방한 기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는 평가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화통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진행된 정상통화에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했고,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통화에서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한중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다. 작년 11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출범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며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올해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답신을 보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