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서 만난 남성이 '별풍선' 미끼 사기"..경찰 수사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이 인터넷 아이템 환전을 미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여성 3명이 “채팅 앱에서 만난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일선 경찰서에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채팅 앱을 통해 친분을 쌓은 남성이 유료 포인트, 이른바 ‘별풍선’을 줄 테니 특정 사이트에 가입해 환전을 하라고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에따라 특정 사이트 가입비를 내고, ‘별풍선’을 환전하기 위한 수수료로 현금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들의 피해 금액은 3천 2백만 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채팅 앱에서 만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돈이 오간 계좌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피해를 겪은 사람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허효진 기자 (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