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00명 확진' 광주 TCS 건물안 한밤중 사람들 분주

정다움 기자 2021. 1. 26.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오후 10시 광주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흘렀다.

1시간 전 해당 선교학교에서 합숙했던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35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국제학교와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기준 1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 환하게 켜진 교육관 3층, 4층간 오가는 모습..구석진 골목길 위치 행인 발길 '뚝'
확진 소식에 상인들 불끄고 영업 중단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TCS국제학교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발생했다.2021.1.2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6일 오후 10시 광주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흘렀다. 1시간 전 해당 선교학교에서 합숙했던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35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국제학교 3층 건물의 G-TCS 교육관에는 불이 환하게 켜있고, 내부에는 10여분 간격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합숙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4층 건물에도 불이 켜져 있고, 내부 사람들은 건물 계단을 통해 3층 교육관과 4층을 분주히 오가기도 했다.

건물 외벽에는 이날 오전 광주시가 전수조사를 진행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파란색 천막으로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내부에는 하얀 의자와 함께 물통, 검체 채취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박스가 나뒹굴고 있었다.

해당 국제학교가 대로변과 50m가량 떨어진 구석진 골목가에 위치해 있고, 밤늦은 시간인 탓에 일대를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30여분간 시민 두세명이 인근 편의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한 뒤 빠른 발걸음으로 일대를 벗어났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황급하게 출입문부터 닫는가 하면 가게 내부 불을 껐고, 영업을 중단하면서 업소를 떠났다.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TCS국제학교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발생했다.2021.1.2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국제학교와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기준 1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G-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으며 이들 중 66명은 타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광주 1479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북구 TCS에이스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이 TCS 국제학교와 관련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ddaum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