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누적 확진자 1,500명대..연쇄 감염 지속

민수아 2021. 1. 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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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집단 감염 확산세는 줄었지만, 소규모 연쇄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북의 감염 실태와 추이, 민수아 기자가 자세히 짚어드립니다.

[기자]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0명을 넘은 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11개월여 만인 지난 23일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청주가 5백 명대로 가장 많습니다.

100명 이상 확진된 요양원 집단 감염과 각종 소규모 연쇄 감염 때문입니다.

이어 김장모임 감염 등이 확산했던 제천, 병원 집단감염 등이 확인된 음성, 그리고 진천, 충주 등의 순입니다.

보은과 단양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내 생활이 잦아지는 겨울철, 3차 대유행이 올 것이란 방역 당국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지난해, 충북은 8월, 광화문 집회 직후 연쇄 감염 등의 여파로 확진자가 잠시 늘기도 했습니다.

10월에 급감했다가, 11월 이후 갑자기 급증했습니다.

특히 12월엔 병원과 요양원 집단감염 여파로 무려 8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 누적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12월 한 달에 나온 겁니다.

주요 감염 사례, 먼저 종교시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 연쇄 감염을 시작으로 8월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수도권 교회 확진자의 일가족, 11월엔 충주 성당 성가대와 음성 벧엘교회 기도원, 그리고 지난달부터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 사례가 충북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에서도 수백 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청주의 요양시설, 그리고 음성, 진천, 괴산, 제천, 옥천의 병원, 이렇게 6곳에서 47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3일까지 간호인력과 가족 등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공공기관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충청북도는 본청과 산림환경연구소 직원들이,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직원과 일가족이, 제천시의회에서는 시의원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보험 회사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LG화학과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곳곳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다는 겁니다.

접촉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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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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