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콘테 총리, 대통령에 사임계 제출

새 연정 구성 협상 본격화 예상

[로마=AP/뉴시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한층 수위를 높인 코로나19 행정명령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천901명, 사망자 수는 41명(이상 13일 기준)이고 누적 확진자 수는 36만5467명, 사망자는 3만6246명으로 집계됐다. 2020.10.14.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사임계를 제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앞서 콘테 총리는 이날 오전 내각 회의를 소집해 내각 인사들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AFP통신은 그의 사임계와 관련해 "더 강한 새로운 연정 구성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콘테 총리가 사퇴하면 마타렐라 대통령 주관 아래 정당간 새 연정 구성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7일부터 주요 정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연정 구성 권한을 가질 총리 후보를 물색할 예정이다.

현지 정가에서는 콘테 총리가 연정 구성권을 다시 부여받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

연정 핵심축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M5S)과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PD) 지도부도 콘테 총리의 연임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콘테 총리의 사임으로 정국의 불확실성이 더 증폭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정국 위기는 민주당 탈당파가 주도하는 '생동하는 이탈리아(IV)'가 정책적 견해 차를 이유로 연정 이탈을 선언하며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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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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