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선분양 1,600만 원 대 확고..PF 충분"

최송현 2021. 1.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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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둘러싸고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잠정합의안보다 3백만원이나 낮게 선분양으로 사업이 가능하다는 시행법인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한양 측의 제안 때문인데요.

한양 측이 일부에서 우려했던 자금조달 계획까지 제출하면서 광주시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아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중앙공원 1지구.

지난 13일, 광주시와 사업법인 간 잠정 합의안을 내놓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업자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한양이 합의안 이전의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다시 한번 보냈습니다.

핵심은 3천억원 이상의 사업비 조정에도 불구하고 선분양 방식으로 분양가는 3백만원 낮추고, 당초 계획에서 사라졌던 85㎡ 이하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한양은 이를 위해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한양 측이 제시한 사업 조건으로 조건부 대출 확약서를 받아 광주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신재욱/광주시 공원녹지과장 : "사업계획서라든가 자금조달 방법이 궁극적으로 한양이 아니라 주식회사 빛고을중앙공원 개발에서 입장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한양 측의 이 같은 제안이 고분양가와 대형 평형 위주 개발이라는 비판은 피하고, 공공개발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광주시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공공성을 확보하는, 고분양가를 피해가면서 개발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SPC와 한양 사이에서 잘 조정하고 설득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기를 바라는 거죠."]

하지만, 한양 측의 제안에 대해 사업자 내부 이견이 불가피한 상황.

광주시는 일단 다음 달로 예정된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 까지 한양 측의 제안을 다각도로 살펴본 뒤 잠정합의안 수정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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