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달러 지폐 인물, 흑인여성운동가로 변경..트럼프 지우기?

김정호 2021. 1. 26.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20달러 지폐 앞면에 새겨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얼굴을 흑인 인권 여성 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달러 지폐 개정 논의는 2016년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됐다.

대선 후보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터브먼은 널리 유통되지 않는 2달러 지폐에 더 잘 어울릴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잭슨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웅으로 삼던 인물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0달러 지폐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존경
조 바이든 행정부, 20달러 지폐 인물 변경에 노력
미국 20달러 지폐/사진=AP

미국 20달러 지폐 앞면에 새겨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얼굴을 흑인 인권 여성 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폐에 우리나라의 역사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은 중요하다. 터브먼의 얼굴은 20달러 지폐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해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터브먼은 19세기 노예 탈출에 헌신한 흑인 여성 운동가다. 수백 명의 노예에게 자유를 부여하기 위해서 남북 전쟁 당시 연합군의 스파이로 활동하는 등 노예제 폐지에 노력했다. 반면 잭슨 전 대통령은 노예제를 유지하며 아메리칸 원주민을 몰아냈다.

20달러 지폐 개정 논의는 2016년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됐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새 지폐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대선 후보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터브먼은 널리 유통되지 않는 2달러 지폐에 더 잘 어울릴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잭슨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웅으로 삼던 인물이이다. 20달러의 인물 변경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트럼프 지우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