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성장률 전망치 5.5%로 소폭 상향..중국은 8% 이상 성장 예상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2021. 1. 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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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5.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프랑스(-9.0%), 이탈리아(-9.2%), 스페인(-11.1%), 영국(-10.0%) 등 유럽 주요국이 -10% 안팎의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3~5%대에 불과해 작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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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5.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3.5%로 추산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0월 전망치 5.2%보다 0.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직전 전망치인 4.2%를 유지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IMF는 다수의 백신 승인과 접종의 시작은 전염병 대유행 종료의 희망을 키웠다며 예상보다 나은 경제지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등이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를 포함해 감염 급증, 새로운 봉쇄, 백신 배포의 물류상 문제, 불확실성 등은 우려 사항이라며 지속적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와 경제정책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3.5%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 예상보다 강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면서 수축 폭은 작년 10월 전망 때의 -4.4%에서 0.9%포인트 줄었다.

올해 5%가 넘는 높은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심각한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성장률과 관련, 1930년대 대공황 이래 평화 시기 기준 최악의 경기수축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올해 150개국 이상의 일인당 소득이 2019년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0~2025년의 총생산은 전염병 대유행 이전에 예측한 수치들과 비교할 때 22조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로 선진국은 작년 -4.9%에서 올해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0월 전망 때 수치인 -5.8%, 3.9%보다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작년 -2.4%, 올해 6.3%로 예상됐다. 작년 10월 전망 때 이 수치는 각각 -3.3%, 6.0%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작년 -3.4%에서 올해 5.1%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고, 일본은 작년 -5.1%에서 올해 3.1% 성장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프랑스(-9.0%), 이탈리아(-9.2%), 스페인(-11.1%), 영국(-10.0%) 등 유럽 주요국이 -10% 안팎의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3~5%대에 불과해 작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작년 2.3% 성장에 이어 올해 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무역은 지난해 9.6% 감소하고 올해 8.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면서 "회복의 강도는 의료 접근성, 정책지원의 효과, 위기 진입의 구조적 특성에 따라 국가별로 크게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강력한 다자 협력은 전염병 통제에 필수적"이라면서 백신의 보편적 배포 보장, 저렴한 가격의 치료법 접근 촉진, 저소득국을 포함해 부채가 높은 국가의 채무 재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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