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야기" vs "투기꾼 위한 정책"..서울시장 '부동산 대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7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신경전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반면 야권에선 여권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현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한 것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앗아갔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놓더라도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서울시민 아닌 투기꾼 위한 정책” 고강도 비판
여권과 야권의 입장차가 가장 크게 나뉘는 지점은 서울 ‘재건축·재개발’이다. 여권은 야당 예비후보들의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 추진 공약은 투기 활성화 대책이며 원주민을 쫓아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의원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의 뉴타운 정책은 원주민 정착률이 20%에 미달했다”며 “재개발 재건축에 동의한 80%는 쫓겨가고 20%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권 후보들의 대책은 ‘투기꾼’과 ‘건설사’를 위한 정책이다. 표도 중요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며 규제 완화의 부작용을 부각했다.
우 의원은 강변도로·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 인공대지를 씌워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하며 “비용도 적게 들고 공사 기간도 짧아져 원주민 이탈은커녕, 취약한 서울시민도 이전해와서 살 수 있다. 나경원, 안철수 정책과는 100% 다른 정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야권에선 여권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현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한 것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박 전 장관의 ‘탐욕’ 발언에 대해 “‘이래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실패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힐난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재개발·재건축의 중요성을 짚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간주도 재개발에 관한 질문에 ‘탐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재개발 적대 정책을 연상시킨다”며 “박 전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 바로 작금의 주택시장 대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