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첫 외국인 감독.."이기는 야구 하겠다"
[KBS 대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첫 외국인 수장으로 취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기는 야구'를 강조했습니다.
선수 육성 등 팀 재건이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이글스.
제대로 날지 못한 가장 큰 문제는 결정적인 '한 방'의 부재였습니다.
홈런이 79개에 불과해 1위 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내내 득점력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문제가 된 장타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거냐는 질문에 한화이글스의 첫 외국인 수장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렇게 답합니다.
[카를로스 수베로/한화이글스 감독 : "장타력이 부족하다면 출루율을 높이거나 공격적인 주루로 다른 루트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당장 전형적인 강팀의 조건에 팀을 맞추기보단 한화만의 색깔을 찾겠다는 겁니다.
선수 17명을 방출하며 큰 변화를 꾀한 한화지만, 걱정스런 팬들의 마음을 아는지 수베로 감독은 팀 재건을 통해 '이기는 야구'를 가르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한화이글스 감독 : "리빌딩을 한다고 해서 패배하고, 승수를 못 쌓는 게 아닙니다. 리빌딩 중에도 선수들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치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마이너리그 감독 시절 선수 7명을 키워 메이저리그에 보낸 '육성 신화'가 있습니다.
안방인 대전구장 상태부터 꼼꼼히 살피고 분석하며 다양한 공수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한화이글스 감독 : "내야수 출신이라 내야 흙을 보는 데 상태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우중간 좌중간이 넓어 그런 부분을 활용한 야구도 구상해봤습니다."]
올 시즌 보살팬인 홈팬의 열정에 꼭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한화이글스 감독 : "팬들이 보여주는 열정만큼 선수들도 필드에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저도 감독으로서 임하겠습니다."]
첫 외국인 수장과 함께 팀 재정비를 끝낸 한화이글스, 올해는 날개를 활짝 펴고 독수리답게 비상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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