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 첫 "가구당 1명 검사" 명령
[KBS 대구]
[앵커]
포항시가 전국 처음으로 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림에 따라 오늘부터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추가 검사 인원까지 포항시민의 절반 가까이가 오는 일요일까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구당 한 명씩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한 포항시 행정 명령 첫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검사소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권협용/포항시 남구 : "내가 검사 하면 집사람도 매일 같이 있으니까 내가 괜찮으면 집사람도 괜찮을 거고."]
검사 인원만 18만여 명, 추가 검사 인원까지 합하면 포항시민의 절반이 오는 일요일까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경북지역 확진자의 60%가 포항에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재명/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 : "슈퍼 전파 사례가 포항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상인, 직장인분들은 꼭 검사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말 구룡포에 이어 최근 목욕탕발 연쇄감염까지.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시민의식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경숙/포항시 남구 : "괜찮겠지 하면서 마스크 안 쓰는 경우도 있고 공공장소에서도 너무 자기 집처럼 들락날락하는 경우도 있고."]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 당국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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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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