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고속도로 '공포'..13km 만취 역주행

김영록 입력 2021. 1. 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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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13㎞를 역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이 역주행하는 차를 피해가는 아찔한 상황이 계속됐는데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부산에서 대구로 향하는 고속도로.

전조등을 켠 승합차가 역주행하며 달려옵니다.

화물차가 옆 차로로 스쳐 지나가고, 역주행 차와 마주친 차량은 비상등을 켜며 급하게 멈춰 섭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피한 뒤에도 역주행을 계속했고, 놀란 운전자들의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최종주/역주행 신고자 : "추월선으로 잘 가고 있는데 그 차도 추월선으로 온 거죠. 차를 보니깐 아차 큰일 났다 싶어서. 이건 역주행이다 싶어서 반대 차로로 피하자마자 차가 지나간 거에요."]

역주행 10여 분 뒤, 터널을 빠져나오는 승합차 앞을 대형 화물차와 순찰차가 가로막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른 차들의 서행을 유도한 뒤 차로 전체를 차단한 겁니다.

경찰에 검거된 역주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13km를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한 운전자는 이곳에서 경찰이 막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운전자는 고속도로 출구를 진입로로 착각하고 계속 내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철/고속도로순찰대 팀장 : "자기는 정상적으로 가는데 왜 다른 차들이 거꾸로 가지 이렇게 본인 스스로는 자기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경찰은 음주운전과 역주행 혐의로 해당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했던 한밤중의 고속도로 음주 역주행.

시민들의 신고와 경찰의 빠른 대응이 대형 사고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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