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빨대 없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인 ‘빨대 없는 컵커피(사진)’ 2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빨대 없는 컵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유가공식품 전문업체인 서울F&B와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로 개발됐다. 국내에 시판 중인 편의점 컵커피 상품 중 빨대가 들어 있지 않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뚜껑에 특허를 받은 이중 흘림방지 라킹 기술이 적용돼 컵을 기울여도 내용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다 마신 후에는 별도 조치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세븐일레븐에서 팔리는 연간 컵커피 판매량은 7000만개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빨대 저감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 ‘빨대 없는 컵커피’ 메뉴 구성을 컵커피 상품 판매비중의 42%를 차지하는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로 정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국내 플라스틱 빨대 폐기량은 연간 100억개로 추산되는데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면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 인식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