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맥주·천마표 팝콘·진진 멘보샤..유통업계 '이 맛 우리집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입력 2021. 1. 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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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브랜드와 협업..가성비·품질 갖춘 PB상품으로 단골 확보 경쟁

[경향신문]

유통업체들이 타사에 없는 자사브랜드(PB) 제품으로 단골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가성비와 품질을 갖춘 식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대박을 터뜨린 상품들은 어떤 게 있을까.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상품은 편의점업계 PB라면 1위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2014년)이다. 지난해 말까지 4600만개가 팔렸다. 수제맥주 중에는 경복궁에일(2019년)이 국제맥주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월 매출이 출시 당시의 3배를 웃돈다. 브레디크 순우유스틱빵(2021년)은 국내산 1A 등급 우유와 1등급 밀가루로 반죽한 천연 발효종으로 기존 1위인 모찌롤을 가볍게 물리치며 출시 초기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고 있다.

CU에서는 곰표 밀맥주(2020년)를 빼놓을 수 없다. 금빛의 부드러운 거품에 고소한 밀향과 은은한 복숭아향이 특징이다.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를 완판하는 등 누적판매량이 100만개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주 참조기 정식(2021년)은 4900원으로 가성비가 좋다.

세븐일레븐에서는 1800여 PB 식품 중 수제맥주인 유동골뱅이맥주(2020년)와 천마표시멘트팝콘(2020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2021년)를 활용한 롤케이크 2종 등도 잘 나가는 상품으로 꼽힌다.

이마트 피코크 진진 멘보샤(2019년)도 잘 팔리는 상품이다. 미슐랭 중식당 ‘진진’과 협업한 상품으로 누적판매량이 20만개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PB 제품이다. 강릉식 짬뽕순두부 밀키트(2020년)는 올 들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산콩에 동해바다 청정 해수를 천연 응고제로 사용해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순두부찌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노브랜드에서는 숯불구이 닭꼬치(2017년)가 잘 나간다. 지난해 200만개가 넘게 팔리며 매출 220억원을 넘겼다. 가격은 800g(20꼬치)에 1만2980원으로 시중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노브랜드 칠리새우(2017년)와 고르곤졸라치즈 소프트콘(2016년)은 대박 장수상품 반열에 올라 있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쫄깃한 찹쌀탕수육(2019년)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5.8% 늘어난 인기상품이다. 100% 국내산 돈육에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튀김옷이 바삭하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53.1% 판매량이 늘어난 온리프라이스 캐러멜맛 팝콘(2019년)은 지퍼백 패키지로 보관이 용이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자사 식품은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지만 소비자 입맛이 고급스러워진 요즘은 가성비에 가치소비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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