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인데..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22억원 쓴 대구시
[KBS 대구]
[앵커]
지난해 대구시가 의료 관광 활성화, 즉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22억여 원의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사실상 닫혔음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예산 집행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시의 메디시티 관련 결산 내역서입니다.
의료 관광 활성화, 즉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 마케팅 예산 24억 원 가운데 22억2천5백만 원을 썼습니다.
세부 내역은 대구 의료관광 설명회와 각종 인센티브 유치 사업, 팸투어 운영 등입니다.
[고정숙/대구시 의료관광팀장 : "실추된 의료 관광 도시 이미지 회복 홍보하고 비대면 마케팅 기반 구축과 유치기관 인프라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대구시 의료 관광 생태계 유지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불필요한 돈을 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예산 집행에도 성과는 미미합니다.
지난해 대구시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7천여 명, 이 가운데 5천여 명이 주한미군과 그 가족입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의료 관광(예산)을 (집행)했다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충격적이고요. 대구시의 예산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냐, 전형적인 예산 낭비의 사례다, 이렇게 보입니다."]
대구시는 올해 예산에도 의료 관광 활성화에 지난해와 똑같은 2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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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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