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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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러시아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해 8월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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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란이 러시아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우리 보건 당국은 어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등록했다"며 "앞으로 우리는 이 백신을 구매하고 공동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해 8월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그러나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임상시험에 앞서 1상, 2상 뒤 곧바로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옛 소련 국가인 벨라루스와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파라과이, 세르비아, 헝가리, 알제리, 팔레스타인,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등이 이 백신을 승인하고 자국민에게 접종을 시작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란은 애초 미국산 백신 구매를 추진했으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영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영국산 백신 수입을 금지하자 러시아·중국·인도 등에서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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