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언제든 올 수 있다"..전문가들 잇단 경고

서병립 입력 2021. 1. 26. 21:43 수정 2021. 1.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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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대유행이 진정되나 싶었는데 대전과 광주, 강원도 홍천 등에서 집단감염이 또 잇따르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확산세의 재발을 막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서병립 기자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급격한 재확산의 첫 번째 고비는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설 연휴 때 민족 대이동이 또 하나의 변수가 돼서 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상당히 고비가 될 수 있다."]

설 연휴를 전후해 시작될 백신 접종과 3월 개학도 또다른 위험 요솝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촉이 늘어나고, 3월 개학하면서 또 접촉이 늘어날 거고요. 그때까지도 날씨가 추워서 겨울이거든요."]

설 연휴 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과 함께 긴장도 풀리면 대규모 재유행은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조금만 방심하게 되면 증폭돼서 천 명, 2천 명 되는 건 정말 2~3주만에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재유행에 대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건 백신 접종에 대한 철저한 준비입니다.

우선 고위험층과 의료진 접종을 서둘러야 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빠른) 접종이 이뤄져야지만 안전한 방역 유지가 되고 고위험군들이 보호가 되면서 우리가 중환자 치료병상에 대한 여유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켜보고 맞겠다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불안 해소가 큰 과젭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지난해)인플루엔자 백신이 의심이 나오면서 평소보다 예방접종률이 노인에서 10%가량이나 줄어들었단 말이에요. 백신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우려라든지 소문이라든지 국민들 하고 아주 투명하게 소통을 많이 해야 해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처럼 숨은 감염자를 찾는 노력도 지속돼야 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검사를 계속 강화해야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감염자들을 찾아낼 수 있고, 4차 유행이나 5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토대가 되거든요."]

백신 접종이 끝나더라도 국민의 방역 참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 내에서 전체적인 흐름이 정말 감소되는 게 보일 때까지는 방심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방역에) 노력해주시면."]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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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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