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동맹 규합 비판..美 "中 기술 절취 책임 물을 것"

강성웅 2021. 1.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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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바이든 취임 후 첫 국제 연설..미국 비난
신냉전·기술 제재·공급망 해체 조목조목 따져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중국을 배제하는 동맹 전략과 공급망 해체 등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면서 고강도 대응을 벼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더'에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제 연설인데 신냉전과 공급망 해체 등을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미국이 표적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소집단 형성, 신냉전, 배척, 위협, 공갈, 디커플링, 공급망 해체, 제재, 인위적 차단 등은 세계를 분열·대결로 몰고 갑니다.]

소집단을 만들지 말라는 주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동맹 강화에 대한 정면 비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전쟁과 기술 전쟁은 모두 에게 해롭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신 상호 존중과 다자주의를 해결책 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시진핑 주석의 이런 연설이 미국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권위주의를 강화해 세력을 키우면 서 미국의 가치에 도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동맹들과 협력해 중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전략적 인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술 절취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의 불공정 불법 행위에 책임을 묻고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등 방어를 더 잘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화웨이와 SMIC 같은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대중 정책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시점이어 서 압박 수위가 지금보다 더 세질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도 안 돼 미국과 중국이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 기존 국제 질서에 대한 영향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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