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유재학 감독의 쓴소리 "전반 지역방어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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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지역방어는 실패."
승장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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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반 지역방어는 실패."
승장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말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2대88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21승13패)는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경기 뒤 유 감독은 "전반 (3-2)지역방어는 실패다. 앞선에서 투맨 게임 하는 대처는 잘 됐는데, 베이스맨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우왕좌왕한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왔다.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몇몇 선수가 기본적으로 농구선수가 해선 안 될 것을 했다. 전반 끝나고 얘기했다. 후반에 숀 롱과 장재석이 골밑 우위를 잘 지켜줬다. 서명진이 적재적소에 볼을 잘 넣어줬다. 필요할 때 최진수와 정성호의 슛이 큰 힘이 됐다. 정성호 위치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수비도 잘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던지지 말아야 할 슛이 있었다. 흐름을 내줬다. 경기 뛴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롱의 몸이 늦게 풀리는 것 같다. 기다려줘야 한다. 조금 더 빨리 풀리면 좋을 텐데.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재석 역시 2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유 감독은 "자신감이 붙었다. 예전에는 쉬운 슛을 자주 놓쳤다. 자신이 들어가서 팀이 잘 돌아가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올스타 휴식기 때 위치를 잡아준 것은 있다. 본인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접전에서 또 한 번 웃었다. 유 감독은 "롱이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잘해주고 있다. 초반과 비교해 현재는 수비 틀이 완전히 다르다. 수비도 잘 이행하고 있다. 버논 맥클린 들어갈 때 장재석을 넣는다. 그때마다 장재석이 득점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31일 서울 SK와 대결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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