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상원 올라가자..'전 대통령실' 조직 꾸린 트럼프
미국에선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에 전달됐습니다. 다시 탄핵 국면으로 접어든 겁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게 있었나 싶은데 '전 대통령실'이란 조직도 만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미 하원의 소추위원 9명이 상원 회의장으로 향합니다.
3주 전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기세등등하게 지나갔던 길을 따라 이번엔 탄핵안이 지나갑니다.
이제 잠시 후 하원에서 송부된 탄핵안이 상원으로 전달되면 곧장 심리에 들어갑니다.
[제이미 래스킨/미국 하원의원 (민주당) : 하원 소추위원들은 미국 전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에 대한 탄핵안을 전달하러 여기 왔습니다.]
상원의 심리 절차가 시작됐지만, 내란 선동 혐의를 둘러싼 본격적인 공방은 다음달 둘째 주부터 이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공화당과 새 정부 내각의 인준을 먼저 마치려는 민주당이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반드시 열려야 한다면서도 트럼프 임기가 끝나 통과는 힘들 거라고 봤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이 머무르는 플로리다 팜비치에 '전 대통령실'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자리에선 물러났지만, 트럼프 정부만의 의제를 계속 끌어가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창구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언론사 인수나 제3당 창당은 하지 않고 오히려 '사저 정치'를 하며 공화당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날 팜비치 상공엔 "최악의 대통령", "한심한 패배자"라는 문구를 꼬리에 단 경비행기가 한때 맴돌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대니얼 울펠더')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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