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수비 싸움에서 졌다"

손동환 2021. 1.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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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싸움에서 졌다"부산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8-92로 졌다.

국내 선수들의 볼없는 움직임이 현대모비스를 괴롭혔고, kt는 1쿼터 한때 25-14까지 앞섰다.

kt는 현대모비스의 많은 공격 횟수와 높은 야투 성공률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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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싸움에서 졌다”

부산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8-92로 졌다. 원정 6연승을 실패했다. 17승 16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kt는 숀 롱(206cm, F)의 고립된 공격을 유도했다. 나머지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숀 롱에게는 어차피 어느 정도 점수를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숀 롱에게 득점을 확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1명만 하는 득점은 한계가 있다고 봤기 때문.

kt의 작전은 적중했다. 숀 롱의 1대1을 최대한 막으면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수비가 된 kt는 공격에서도 재미를 봤다. 국내 선수들의 볼없는 움직임이 현대모비스를 괴롭혔고, kt는 1쿼터 한때 25-14까지 앞섰다.

kt는 1쿼터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마지막 4점을 연달아 내준 것. 하지만 2쿼터 시작하자마자 현대모비스의 3-2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수비에서도 큰 허점을 노출하지 않았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도 공격에 가세했다. 1대1 옵션에 이은 득점은 아니지만, 속공 가담에 이은 덩크로 동료들의 기를 살렸다. 다만, 2쿼터 후반에 많은 실점을 한 게 불안 요소였다. kt는 40-34로 3쿼터를 준비했다.

2쿼터 후반에 좋지 않았던 흐름이 3쿼터 초반에 이어졌다. kt는 현대모비스의 많은 공격 횟수와 높은 야투 성공률에 흔들렸다.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44-47로 뒤집혔다.

그 때 허훈(180cm, G)이 나섰다. 허훈은 브랜든 브라운(194cm, F)의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스크린 활용에 이은 드리블 점퍼로 서명진(189cm, G)의 수비를 공략했다. kt는 3쿼터 종료 4분 전 55-49로 앞섰다.

그러나 브랜든 브라운과 김민욱(205cm, C)이 연달아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허훈의 공격은 현대모비스 수비에 간파됐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1초 전 숀 롱에게 파울 자유투 2개를 내줬다. 63-6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상승세를 잊어먹은 듯했다. 정성호(193cm, F)의 예상치 못한 백보드 3점슛에 장재석(202cm, C)에게 골밑을 연달아 내줬다. 4쿼터 시작 후 4분도 지나지 않아 67-73으로 밀렸다.

그러나 브라운이 다시 들어온 후, kt는 상승세를 탔다. 브라운의 바스켓카운트와 3점포, 허훈의 3점포가 결합됐고, kt는 경기 종료 1분 58초 전 82-81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결국 높이의 한계를 안았다. 숀 롱-장재석-최진수(202cm, F)로 연결된 현대모비스 장신 자원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또 한 번 연패에 빠졌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양 쪽 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수비 싸움에서 졌다. 특히, 숀 롱에게 어느 정도 점수를 준다고 했지만, 43점을 내준 건 잘못된 거다”며 ‘수비 싸움’을 패인으로 꼽았다.

이어, “클리프 알렉산더가 수비에서 더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클리프 알렉산더의 수비력에 실망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꼭 막아야 할 때를 놓쳤다.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장재석에게 1대1 득점을 내준 게 아쉽다”며 막아야 할 때 막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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