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로나 정신건강 상담 64%가 '불안·우울' 호소

경태영 기자 입력 2021. 1. 26. 21:13 수정 2021. 1. 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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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심층상담 지원

[경향신문]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숨을 쉬기가 어렵고, 숨이 멈춰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심이 들어요.”

지난해 경기도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한 코로나19 관련 상담자 10명 중 6명이 불안·우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상담전화로 코로나19 관련 상담을 한 593명을 분석한 결과 64.5%인 382명이 불안과 우울 증상을 호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상담자 중 34.5%(204명)는 불안 증상을, 30.0%(178명)는 우울감을, 24.0%(142명)는 분노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1%(30명)는 불면, 3.0%(18명)는 무기력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낀 상담자도 3.5%(21명)에 달했다.

상담 내용은 경제 문제가 33.9%(201명)로 가장 많았고 외로움·고독 30.0%(178명), 직장 문제 20.9%(124명), 가정 문제 8.1%(48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상담을 통해 발견된 고위험군에 대해 지역 정신건강복지(자살 예방)센터로 심층 상담을 연계하거나 정기적인 상담과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취미활동의 제한 등 많은 이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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