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집단면역 형성' 근접..주민 50% 이상 항체 보유

김형근 2021. 1.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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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인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집단면역 형성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9월만 해도 하루 10만 명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만 명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수도 뉴델리의 감소세는 더 뚜렷합니다.

지난해 11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천5백 명 이상, 하지만 최근에는 200명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마노즈 쿠마르 / 인도 뉴델리 의사 : 지난 2주 동안 전염병은 꾸준히 감소했고 양성판정 비율도 5개월 전 상태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감염자가 급감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돼 항체가 생긴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뉴델리 당국이 최근 주민 2만5천 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한 결과 50∼60%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뉴델리 전체 인구 2천만 명 중 천만 명 이상이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통상 집단면역 효과는 인구의 60%~80%가 항체를 보유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상당히 근접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집단면역 형성은 앞으로 더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우선 3천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접종 건수를 3억 건으로 올리겠습니다.]

인도 당국은 계획대로 7월까지 3억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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