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자 확정..안철수, 예비후보 등록 '배수진'

박용하 기자 입력 2021. 1. 26. 20:59 수정 2021. 1. 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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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점점 멀어져

[경향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26일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위해 서울 8명, 부산 6명의 예비경선 후보를 확정하며 경선 절차를 본격 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호 4번’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개별적으로 선거 준비를 시작했다. ‘선 단일화’ 없이 경선 열차가 출발하자 단일화 무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얼마나 미래지향적인가를 관심있게 봤다”며 예비경선 후보들을 발표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오신환·이종구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이 올랐으며, 부산시장 예비후보로는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박민식·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등 6명이 확정됐다.

정치신인은 총 3명이 살아남았다. 서울에서는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유일하게 남아 20%의 가산점을 받는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등 2명이 생존해 ‘신인 트랙’의 혜택을 받는다.

국민의힘이 경선 열차를 출발시키자 안 대표도 서울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배수진’을 쳤다. 안 대표는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실무협상을 시작해야 야권 지지자들을 안심시키고, 단일화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단일화 제안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야권 일각에선 ‘단일화 무산’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와 국민의당 전국청년위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3자 구도로는 승리하기 어렵다. 범야권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결과 승복 서약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실무협상을 실질적으로 할 게 없다”며 ‘선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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