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상대책회의 구성..'성추행 사건' 수습 총력
[앵커]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수습책 마련에 부심 중입니다.
일각에선 당 해체 이야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의당은 우선 비상 대책 회의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의 사과는 거듭됐습니다.
<강은미 / 정의당 원내대표> "정의당의 부단한 노력에도 조직문화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밑바닥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윤기 / 정의당 대표 직무대행> "우리 당 안에서도 일상적으로 성차별, 성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당의 조직문화 전반을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이틀 연속 고개를 숙인 정의당은 의원총회와 전략협의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부터 당 해체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창당 이래 최대 위기 속에 수습책을 찾기 위해섭니다.
정의당은 우선 비상 대책 회의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비상 대책 회의는 차기 대표 선출 일정과 재보선 관련 논의를 매일 진행합니다.
재보선과 관련해선 무공천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논의를 일부 진행했고, 서울, 부산시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장 도전장을 낸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이미 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했습니다.
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치권은 뼈있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 논평을 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일갈했고,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 오른 류호정 의원 역시 민주당을 향해 "할 말이 많지만 절대 않겠다"고 받아쳤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피해자 책임론과 가해자 동정론 등 모든 2차 가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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