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남아공 변이엔 효과 줄어"..새 백신 개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전 세계 확진자는 1억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하고 꼭 1년 1개월 만입니다.
그 사이 인간은 백신을 개발해 맞서고 있지만 이 영악한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결국 남아공 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지금 개발한 백신의 효과가 뚝 떨어 진다고 인정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더나 측은 백신을 2번 맞아 면역력이 생긴 8명의 혈액 샘플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실험했습니다.
'영국발 변이'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변이'의 경우 중화항체 양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모더나 측은 이 정도 효력으로도 남아공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면역 지속 기간은 짧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방셀/모더나 CEO]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항체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량 백신 연구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회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개량 백신' 주사를 한 번 더 놓거나 한번만 맞은 경우 2회 접종 때 새로 개발된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화이자도 6주 안에 개량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백신의 접종 속도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시시 자/미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 "(코로나19가 확산되면) '변이 바이러스'도 더 많이 생깁니다. 백신 접종이 더 일찍 시작되었더라면 '변이'도 더 적게 발생했을 겁니다."
현재로선 최대한 백신을 많이 접종해 감염자 수를 줄이는 방법 외엔 뾰족한 해법이 없는데, 백신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미국은 일단 대규모 접종 센터라도 늘려놓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입국자는 항공기 출발 3일 이내에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고,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 등 유럽과 남아공, 브라질을 입국 제한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유럽 밖으로 백신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27개 회원국에 여행제한 조치를 현재보다 더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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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기자 (kc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010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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