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무섭게 세 확산.."미어터져요, 미어터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제가 이번 방학 때 2천 명의 아이들을 치렀어요. 수련회를 이 코로나 한 가운데. 제가 수퍼 확진자가 돼야 하고 벌써 돼야 되는 상황인데 한 명도 아직 안 걸렸어요, 그래서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요. 하나님은 저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 과학적으로 지켜주시나 봐요"
IM 선교회 대표 마이클 조 선교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집단 감염은 결국 시간의 문제였습니다.
선교 단체였지만 교리와 영어를 결합시켜 교육 사업에 뛰어 들었고 '진학' '유학'이라는 말에 학부모들이 호응하면서 짧은 시간에 급성장 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이 선교회의 정체를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IM선교회가 한창 교세를 확장하던 2019년.
전국 26개 교회가 소속된 경기도의 한 선교회에서 열린 설명회 영상입니다.
[IM선교회 선교사 (2019년)] "저희 IM선교회가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지 않아요. 오랜 기간 잡아놔요. 두 번째, 세뇌 시킵니다. (그래서) 저희가 패러다임을 바꿔서 교회가 학교를 하자."
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일종의 사업 설명회.
TCS와 IEM 등 각종 교육 과정을 소개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까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IM선교회 선교사] "일반적으로 유학을 가려면 200에서 250만 원 정도 들어요, 생활비만. 그런데 저희 교육 네트워크 안에서 이것을 움직이면 생활비가 70만 원이에요."
하지만 IEM 국제학교의 경우 입학비만 3백만 원, 매달 95만원 씩 학비를 받습니다.
방학 기간 2~3주씩 열리는 캠프 회비도 50만원에서 110만원까지, 말처럼 저렴하진 않습니다.
[IM선교회 선교사] "여기(교육 사업)가 돈이 제일 많이 되는 곳이거든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자기 자녀 유학 보낼 때는 대출 내서라도 보내요. 교회에서 뭐 한다 그러면 돈이 없대, 그런데 그 아들 유학 가요."
설명회가 열린 지 1년도 안 돼, 많은 교회들이 속속 교육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해외 선교 대신 국내에만 집중하면서, 코로나 사태는 오히려 세 확장에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선교사 (2020년 8월)] "코로나 때문에 목사님 수지맞았다고 그러는데, 저는 정말 제가 수지맞은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2019년 7곳에 불과하던 교육시설 수는 24개로 늘었고, 올해도 10여 곳이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선교사] "미어터져요. 미어터져 죽겠어. 너무 많아요. 이번에 신입생만 40~50명 또 들어온데요. 대전에 자리 없어요. 180명이에요. 180명, 600평에..."
실제 작년 지역별로 열린 여름 캠프에만 학생 2천 명이 참가했고, 11월 대전에서 열린 전국대회에도 수 백명이 모였습니다.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선교사] "우리 IM선교회가 (코로나에) 걸렸어도 벌써 걸려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계속 수시로 왔다 갔다 하고요. 전국에서 오고, 또 제가 전국을 돌아다녀요."
감염이 위태로운 상황이 많았지만, 종교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IM선교회.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선교사] "하나님은 저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 과학적으로 지켜주시나 봐요. 그래서 방학 기간 제가 확진자를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선교 사역) 확정자를 엄청 많이 만들었습니다."
IM선교회가 자랑했던 확정자는 결국 확진자로 바뀌어, 전국적인 집단 감염의 한가운데 섰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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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성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010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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