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적폐청산의 상징 순천 '팔마비'..국가 보물로
[KBS 광주]
[앵커]
순천에는 여덟마리의 말을 뜻하는 말 '팔마'를 딴 이름이 유독 많은데요,
고려 때 청렴한 지방관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팔마비 때문입니다.
순천 정신의 상징 이 팔마비가 국가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팔마고, 팔마체육관.
심지어 시민의 날 행사 이름도 '팔마문화제'로 명명한 순천시민들에게 이 팔마비는 단순한 문화재가 아닙니다.
팔마비는 고려 충렬왕 때 지금 순천시장 격인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처음 세워졌습니다.
당시 벼슬아치가 임기를 마치면 말 여덟필을 바쳐야 했는데, 최석은 이를 마다하고 백성들에게 다시 말들을 돌려보내 청렴함의 상징이 된 겁니다.
[이욱/순천대 박물관장 : "적폐청산의 시작은 관행으로 여기면서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했던 행동들을 그 누군가가 나서서 끊게 될 때 그 다음부터는 여덞마리의 말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없어지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저는 팔마비가 의미가 있다고."]
국가 보물로 지정 예고된 순천 팔마비는 정유재란 때 소실돼 광해군때 이수광에 의해 재건된 겁니다.
문화재청은 역사적 유래뿐만 아니라 상징성까지 보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병섭/향토사학자 : "거기에 바른길을 추구하고자 하는 순천인의 열망 바람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근본은 백성이라고 말하는 순천 팔마비는 앞으로 한달 동안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보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경찰, 순천 아파트 화재 원인 정밀 감식
어젯밤 순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집니다.
순천경찰서는 오늘 오전 소방서 합동으로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감식 결과 아파트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국과수 합동으로 2차 정밀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순천시 가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8살 A씨가 숨졌습니다.
순천 공영 자전거 대여 스마트폰 앱 출시
순천 공영 자전거 대여를 위한 스마트폰 앱이 출시됐습니다.
순천시는 기존에는 공영자전거 터미널에서 키오스크 방식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순천 온누리 공영자전거'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자전거를 빌려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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