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위로 올라선 김시우..도쿄올림픽 태극마크 보인다

조효성 입력 2021. 1.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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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출전권은 2장
세계 17위 임성재 韓 1위
안병훈 3위로..경쟁 치열
'완벽한 아이언샷'을 앞세운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태극마크 경쟁에 불이 붙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2.2779점으로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96위에서 무려 48계단이나 뛰어오른 것. 순식간에 한국선수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난주까지 임성재(23)와 안병훈(30·이상 CJ대한통운)이 안정적으로 '톱2'를 형성했지만 김시우의 세계랭킹이 급등하며 한국선수들의 순위도 판이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선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임성재는 세계랭킹 17위(4.3511포인트)로 자신의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확실한 1인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자연스럽게 '2인자 경쟁'이 뜨겁다. 일단 이번주 김시우와 안병훈의 자리가 뒤집어졌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48위로 올라선 반면 안병훈은 세계랭킹을 77위에서 73위(1.7331포인트)로 소폭 끌어올리는 데 그치며 '한국 3위'로 밀려났다.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은 단순하다. 출전 자격은 세계랭킹으로 주어지는데 남자는 2021년 6월 22일, 여자는 1주일 뒤인 29일 기준 상위 60명이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다만 세계랭킹 상위 15위 이내까지는 국가당 최대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16위부터는 국가당 최대 2명만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갈 수 있다.

지금 상황이라면 도쿄올림픽에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전하게 된다.

2016년 대회 때는 안병훈과 왕정훈(24)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세계랭킹은 각각 안병훈이 31위, 김경태(33)가 41위로 한국 선수 중 상위 2명이었으나 김경태가 불참을 선언해 76위였던 왕정훈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프로골퍼들에게 '태극마크'의 의미는 각별하다. 보통 한국에서 '국가대표'는 아마추어 시절 최고 선수가 누리는 특권이다. 하지만 프로골퍼로 올라온 이후 선수들은 이른바 '개인사업자'가 된다. PGA투어 무대에서 활약을 한다고 해도 '국가대표' 기회는 거의 없다. 이런 이유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 국가대표의 의미는 선수들에게 더욱 특별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샷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동메달 이상을 따낸다면 병역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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