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정호진 "창당 후 최대 위기, 비상대책회의에서 재보궐 논의할 것"

이은지 입력 2021. 1. 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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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 대담 :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정호진 "창당 후 최대 위기, 비상대책회의에서 재보궐 논의할 것"

- 큰 충격, 실망에 국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

- 이번 사태 수습에 피해자 장 의원 의사 존중 우선, 형사 고발 반대해

- 엄중한 상황 속 비상대책회의 설치, 보궐선거 논의 예정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 대표직에서 직위해제 됐습니다. 여성인권과 성평등을 강조해온 대표적 진보정당이었기에 사회적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사태,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어떤 개선대책을 내놓을지, 정의당 입장 들어봅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연결합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십니까?

◆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이하 정호진)> 네. 정의당 정호진입니다.

◇ 이동형> 네. 굉장히 어렵고 무거운 상황일텐데. 전화 인터뷰 감사하고요. 많은 분들이 실망했었던 부분이 다른 정당도 아니고. 정의당이었기 때문에 더 실망하고 충격으로 받아들인거 같습니다?

◆ 정호진> 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저희도 인식하고 판단하고 있고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충격, 실망을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께 드렸습니다.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 이동형> 직위해제와 별개로 징계위에도 재소돼있는 상황입니까?

◆ 정호진> 네. 어제 저희가 오전에 대표단과 의원단이 논의를 했고. 대표단이 결정을 해서 김종철 전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단 명의로 상기 위원회. 당 징계절차에 저희가 착수를 했고요. 어제 오후 4시 30분경에 대표단 명의로 재소장을 징계위원회에 접수를 해서 어제 징계위원회가 당기위원회인데요. 관련된 재소장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이동형> 네.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 정호진> 당기위원회 같은 경우는 당 내의 독립적인 기관입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사법기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빠른 시일 내에 징계 결정이 날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당 차원의 징계보다는 사법적 판단을 받아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문도 있는 거 같습니다?

◆ 정호진> 저희가 어제 입장을 밝히면서 먼저 말씀드렸던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 사태를 수습하고 해결함에 있어서. 최우선적으로는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의 일상의 회복. 그리고 의사 존중이 있어야 된다는 부분들을 밝혔고요. 우선 장혜영 의원께서는 당 내의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부분에 동의를 하셨지만. 형사 고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피력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의 의사를 우선적으로 존중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동형> 네. 일단 시민단체에서도 고발이 들어간 상태기 때문에. 나중에 그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너무 이게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됐기 때문에. 구체적 피해사실에 대해서 정의당이 너무 침묵모드로 들어가고 있는 거 아니냐. 일반인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정치인, 정치적 집단에서 일어난 일인데. 너무 숨기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질문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 정호진> 우선 지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고요. 사건 발생과 관련해서 가해자인 김종철 전 대표가 일체의 모든 부분들을 인정을 했습니다. 가해사실을 인정을 했고요. 그랬기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죠. 그런 부분인데. 소소한 부분에 대한 것들을 밝히기를 원하는 분들이 계시나. 자칫 그것이 사태의 본질을 흐릴 수도 있고요. 또 다른 2차가해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 하에 일단은 가해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당원 게시판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는데. 탈당하겠다는 분들도 좀 계신 거 같고.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되는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거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논이 나오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호진> 안 그래도 제가 방금 전에 5시 55분에 관련된 브리핑을 했습니다. 조금 전에 회의가 있었는데요. 상황이 지금 매우 엄중하고 막중한 상황이라는 부분들을 인식하에 비상대책회의를 운영하고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결정을 했고요. 비상대책회의는 대표단과 의원단이 전원 결합해서 운영되는 비상기구라고 봐주시면 되고요. 신속한 사태 수습과 해결을 위해 당 지도부가 의원단과 대표단 모두가 공동의 책임을 지고 나서겠다.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 이동형>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선거는 어떻게 준비하실 생각이십니까? 공천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정호진> 일단은 정의당 같은 경우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자체 일정에 돌입해서. 지난주 금요일이죠. 22일 후보 등록이 완료가 됐습니다. 근데 이런 일이 발생했고요. 지금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4월 보궐선거 관련된 모든 전반에 대한 부분도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그 논의를 공식적으로 하진 않았기 때문에요. 절차상은 일단은 보궐선거 관련된 절차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보시면 되나. 추후에 비상대책회의를 통해서 관련된 논의가 있을 거로 예상됩니다.

◇ 이동형> 창당하고 가장 위기가 아니냐. 이런 진단도 있던데 혹시 동의하십니까?

◆ 정호진> 네. 동의를 하고요. 있을 수 없는. 정의당으로서는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던 부분이기 때문에. 정의당으로서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라고 저희 스스로도 진단을 하고 있고요. 그만큼 큰 무게감을 갖고 오늘 대표단, 의원단 전원이 공동의 책임을 져야 된다. 사태수습을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잘해서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된다. 라는 같은 입장 하에 오늘 비상대책회의를 한 것입니다.

◇ 이동형> 재발방지대책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어떤 게 있을까요?

◆ 정호진> 일단 어제 브리핑을 통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돼서 조직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진단과 점검이 필요하고. 심상정 의원님께서는 밑바닥부터 전체적으로 다 점검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도 하셨기 때문에. 관련된 성평등을 위한. 당 전반에 대한 진단과 점검을 위한 방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 여성위원회에서는 관련된 전수조사도 언급을 했는데요. 지금 비상대책회의를 통해서 관련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 이동형> 네. 이번 사태 이후에 각 정당에서 나오는 논평들을 또 대변인이시니까 다 보셨을 텐데. 민주당의 논평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좀 우리가 이렇게 논평을 해도 되나. 이런 비판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호진> 오늘 오전에 류호정 의원께서 우선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이번 사태와 관련돼서 각 당에서 나온 논평과 관련돼서. 저희가 정말 할 말은 많지만, 가타부타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각 당도 그렇거니와 국민들이 정의당에게 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으로서는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또 하나 국민들이 충격 받은 것은 그래도 국회의원이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다른 여성들은 어떨까. 이렇게 해서 충격 받은거 같은데요. 지금 언론보도를 통해서는 장의원님이 쉬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치일정으로 복귀 얘기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죠?

◆ 정호진> 지금 일단 그 부분과 관련돼서는 제가 소상하게 알지는 못하고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장혜영 의원님에 대한 용기에 대해서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응원에 힘입어서 빠른 일상 회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나경원 의원은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이다.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렇게 비판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각 당의 논평이나 이런거에 대해서 할 얘기가 없었다 말합니다만. 혹시 선거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또 재보궐에 악용될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주는 분도 계신 거 같습니다?

◆ 정호진> 저는 합리적인 우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타부타 저희가 지금 코멘트를 하는건 적절하지가 않아서. 말을 무척 아끼고 있지만. 이번 사건 관련해서 재보궐에 악용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너무나 크게 보이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특히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등등에서 있었던 성추행, 성폭력 등을 봤을 때는 나경원 전 의원께서 나설 입장인가. 도리어 반문하고 싶습니다.

◇ 이동형> 네. 우리나라의 진보정당 역사가 한겨례민주당부터 민중당에서 쭉 내려와서 정의당까지 왔는데. 몇십년을 진보정당을 지지하셨던 분들이 이번 사건으로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그분들한테 위로랄까요, 격려랄까요. 메시지 한번 주시기 바랍니다.

◆ 정호진>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충격, 실망을 하셨을 것입니다. 대단히 송구하고요. 그렇지만 진보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존재 자체. 그 의미마저도 희석됐다고. 그 의미마저도 아예 없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다시 거듭나겠습니다. 철저히 저희가 성찰하고 반성하고요. 성평등한 문화를 만드는데 더 노력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 이동형> 네. 대변인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정호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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