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진화하는 '팬덤 경제'.. 다시 주목받는 '라인프렌즈'

황병서 2021. 1. 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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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씨소프트, 네이버 등이 '팬덤 경제(Fandom Economy)'를 주도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 대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로 약 3000만 팬덤을 모으며 앞서 모델을 만든 라인프렌즈의 성공비결이 재조명 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탄탄한 세계관에 기반을 둔 경쟁력 있는 캐릭터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것은 물론, 캐릭터 제작 활동 영상 등을 공개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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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네이버 등 플랫폼 경쟁속
라인프렌즈 성공비결 재조명
스토리 앞세워 MZ세대와 공감
캐릭터IP로 3000만 팬덤 모아
"팬과 소통하려는 진정성 필요"
라인프렌즈 2020 BT21 페스티벌 이미지. 라인프렌즈 제공
랜선파티로 열린 '2020 브라운데이'. 라인프렌즈 제공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 비라운드에서 열린 '2019 브라운데이'. 라인프렌즈 제공.

최근 엔씨소프트, 네이버 등이 '팬덤 경제(Fandom Economy)'를 주도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 대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로 약 3000만 팬덤을 모으며 앞서 모델을 만든 라인프렌즈의 성공비결이 재조명 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탄탄한 세계관에 기반을 둔 경쟁력 있는 캐릭터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것은 물론, 캐릭터 제작 활동 영상 등을 공개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탄탄한 세계관부터 다양한 참여 기회까지"…MZ(밀레니얼·Z세대) 세대, 팬덤 호응= 라인프렌즈가 전 세계 3000만 명(글로벌 SNS 팔로워 총합 추산) 에 이르는 팬덤을 보유하게 된 배경에는 경쟁력 있는 IP와 이들 캐릭터에 생명력과 스토리를 가미함으로써, MZ세대의 공감대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또한 기존 캐릭터 브랜드와는 달리 캐릭터 중심의 페스티벌이나 소셜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라인프렌즈의 'BT21' 캐릭터이다. BT21은 라인프렌즈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협업해 만든 캐릭터 그룹이다.

멤버별 특성을 기반으로 한 8종의 캐릭터가 BT21을 구성하고 있다. 라인프렌즈 공식 유튜브 채널 'BT21 유니버스'를 통해 BTS가 직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 등을 방영하며 전 세계 MZ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선보인 'BT21 유니버스 시즌3'는 BT21 캐릭터 간 성격과 생동감 있는 스토리를 불어 넣으며 총 300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티스트 팬덤도 흡수'…캐릭터를 매개로 한 새로운 소통방법 제시 = 캐릭터 IP를 활용한 라인프렌즈의 팬덤 비즈니스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방식으로 확장된다.

BTS같은 글로벌 아티스트의 창의성과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전문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인 'BT21'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8월 JYP의 대표 걸그룹 ITZY(있지), 9월에는 YG의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와 연이어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이다.

라인프렌즈가 ITZY와 탄생시킨 캐릭터 'WDZY(윗지)'는 ITZY 멤버들이 라인프렌즈의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에 입학해 '너와 나의 평생친구'라는 주제로 팬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는 스쿨링 컨셉을 바탕으로 제작된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는 지난해 10월 라인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23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무료 스티커로 공개돼 출시 1주일 만에 115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뷔 6개월 만에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대형 신인 그룹트레저는 게임을 하듯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트레저의 분신이자 동료로 활약할 신규 캐릭터 IP TRUZ(트루즈)를 지난 12월 선보였다.

비즈니스 업계 전문가는 "팬덤 문화의 주를 이루고 있는 MZ세대의 주체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소비성향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지지를 받으며 소비 대상이 되는 브랜드가 팬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진정성'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 3000만 팬덤을 통해 이를 입증하고 있는 라인프렌즈가 앞으로 새로운 IP와 비즈니스로 캐릭터 팬덤을 더욱 확장해 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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