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경제자유구역 동시 추진
[KBS 청주]
[앵커]
지난해,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에어로폴리스 3지구 산업단지 조성이 다시 추진됩니다.
충청북도는 '항공 특화 산업단지'로 관련 업체 비중을 키우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북이면 일원에 조성될 128만 9천여 ㎡ 규모의 에어로폴리스 3지구.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충청북도의 에어로폴리스 3지구 조성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산단 지정 기준은 충족했지만, 항공 관련 산단인데도 물류 분야의 비중이 크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충청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항공 관련 업체 유치에 주력해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의 절반 이상을 항공 관련 기업으로 채웠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물류 시설 용지가 추가되면 물류 단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물류 시설 용지를 제외해서 일반 항공 관련 산업 업종으로 요청 올 계획이라고 (전달받았습니다)."]
기존 에어로폴리스 1·2지구를 더한 것보다 3배 가까운 규모의 3지구가 들어서면 항공 분야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자청은 항공 여객과 물류, 쇼핑, 비행 교육, 헬기 운송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항공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애초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예비 지정이 무산돼, 산단 조성과 경자 구역을 동시에 추진해 시간을 벌기로 했습니다.
[윤치호/충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 : "청주공항 복합 신도시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3지구를 중심으로 청주 공항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봅니다."]
다음 달, 국토부 심의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에어로폴리스 3지구는 이르면 내년 첫 삽을 떠 2024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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