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정의당,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강은미·김윤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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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으로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26일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전략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책임있는 사태 수습과 해결을 위해 의원단과 대표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회의'를 설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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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으로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26일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전략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책임있는 사태 수습과 해결을 위해 의원단과 대표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회의'를 설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회의는 강은미 원내대표와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이 공동으로 대표를 맡았다.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을 포함해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정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회의는 매일 정기적인 회의 등을 통해 상황 수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광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와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는 수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비상대책회의는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운영된다.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공천 등도 비상대책회의와 시도당 연석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의당이 이번 재보선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의당은 그동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비롯된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귀책사유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무공천을 요구했다. 정의당 역시 성추행 물의를 빚은 터라 공천을 하기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의당에서는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김영진 부산시당 위원장이 부산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회의에서) 검토할 사안이 몇 가지 있다"며 "(공천여부도) 그 몇 가지 중 한 가지"라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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