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與野 지도부 예방..이낙연 "공수처·민주당은 개혁 협업관계"

임재섭 2021. 1. 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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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수처와 민주당은 협업관계"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온 김 처장에게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을 맡은 곳이 공수처"라면서 "저희(민주당)가 제도개혁을 통해 권력기관 개혁을 계속하는 것과 병행해, 공수처는 권력기관 내부의 잘못된 관행·문화·의식 등을 없애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위해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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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주호영 "대통령이 임명하는 라인, 살아있는 권력에 수사 잘 못 해..차장 복수제청해 대통령 선택권 가지면 인 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26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를 예방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수처와 민주당은 협업관계"라고 했다.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이지만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공수처와 정당을 협업관계로 규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온 김 처장에게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을 맡은 곳이 공수처"라면서 "저희(민주당)가 제도개혁을 통해 권력기관 개혁을 계속하는 것과 병행해, 공수처는 권력기관 내부의 잘못된 관행·문화·의식 등을 없애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위해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25년 된 시대적 과제인 공정한 수사,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관심을 잘 알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도 변호인으로 검찰의 조직문화, 성과주의에 의한 무리한 수사를 봐 왔다"고 화답했다.

김 처장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예방했다.

공수처 출범을 반대해온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대한 우리 야당 입장은 아시다시피 매우 복잡미묘하다"면서 김 처장과 신경전을 벌였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검사들 라인은 (대통령의 임명권과 인사권 때문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수사를 잘 못하더라"라며 "야당이 추천하는 공수처를 만들면 이런 것이 해결된다고 봤다. 그런데 제 뜻대로 안되고 통과된 것이고, 지금이라도 잘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김 처장이 공수처 차장을 복수제청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단수제청은 처장의 권한인데 벌써 복수 추천을 하면 대통령이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이게 법치주의와 다른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 처장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이 앞으로 올바르게 가기 위해 주 원내대표 말대로 헌법 정신 입각해서, 인권을 충분히 옹호하면서도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희가 찾아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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