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눈부신 재테크, 아파트 1채당 1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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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재산 상위 30인이 소유한 아파트 값이 시세로 치면 총 1100억 원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당 의원 30명이 신고한 아파트값은 750억원으로, 시세와 381억원(1인당 12억7000만원)의 차액이 났다.
가장 많은 아파트 재산을 보유한 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충북 옥천군 3곳에 시세로 107억원에 이르는 아파트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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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이 51채 소유, 작년 11월 시세 1131억..신고액 750억
가격상승률 최근 4년간 49.4%.."文정부 통계 거짓"
"조사대상 중 4명이 국토위" 이해충돌 비판도
제21대 국회의원 재산 상위 30인이 소유한 아파트 값이 시세로 치면 총 1100억 원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고액은 시세보다 30% 이상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보유 아파트 상위 30명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 분석에는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신고한 3월 재산 신고내용(재선의원)과 8월 재산 신고내용(초선의원) 등이 활용됐다.
경실련에 따르면 재산 순위 상위 30명 의원이 소유한 아파트는 51채이며 이 중 38채가 서울에 집중됐다. 51채의 '2020년 11월 기준' 시세 총합은 1131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약 37억7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해당 의원 30명이 신고한 아파트값은 750억원으로, 시세와 381억원(1인당 12억7000만원)의 차액이 났다. 신고액이 시세의 66.3%만 반영한 셈이다.
아파트 1채당 평균가격은 10년 사이 9억8000만원(79.4%)이 올랐다. 특히 최근 4년 사이 49.4%인 7억3000만원이 상승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9.9%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장하던 '서울 아파트값 14% 상승'과는 큰 차이가 나고 정부 통계가 거짓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아파트 재산을 보유한 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충북 옥천군 3곳에 시세로 107억원에 이르는 아파트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세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무소속)의 서울 강남구 반포동 아파트로 10년 만에 27억원에서 30억8000만원이 올랐다.
경실련은 또 "조사 대상 의원 중 4명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고 2명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라며 "여전히 다주택자, 부동산 부자들이 유관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해충돌' 문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지금이라도 당장 본인들 소유 부동산부터 시세대로 공개하고, 집값 거품 제거를 위한 특단의 법안을 마련하라"라고 촉구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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