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수출 매년 감소.. 업계 "현지공장 공급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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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사업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 태양광 모듈 수출액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태양광 시장을 담당하는 회사들이 해외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두고 현지 수요에 대응한 것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이 커진 점도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다만 국내 시장을 겨냥한 중국 업체들도 늘어나며 경쟁이 심화된 것은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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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G 美공장 '안정화 단계'
모듈 단가 인하도 수치에 반영
급성장한 내수시장도 원인 지목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국내 태양광 사업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 태양광 모듈 수출액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수출액 감소를 경쟁력 약화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단순 수치변화로 보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모듈 수출액은 10억8240만 달러(1조191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태양광 모듈 수출액은 2017년 수출액인 17억4200만 달러(1조9176억원)에 비해 38% 줄어든 수치다. 모듈 수출액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태양광 업계에서는 이를 나쁜 신호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해외 태양광 시장을 담당하는 회사들이 해외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두고 현지 수요에 대응한 것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고 지난 2019년 2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의 미국 앨라배마주에 태양광 모듈 공장도 이미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두 회사는 공장이 위치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브랜드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LG전자는 주거용 시장에서 2위, 상업용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태양광 모듈 생산기술이 발전하며 모듈의 단가가 감소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출액이 38% 줄어들었지만, 이 기간 태양광 모듈 수출중량 감소폭은 약 19% 정도였다. 단가가 하락하며 수출액 감소 보다 실제 수출량 감소에 비해 더 극적으로 나타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며 수출보다는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2017년 1GW 규모에서 지난해 4GW로 300%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이 커진 점도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다만 국내 시장을 겨냥한 중국 업체들도 늘어나며 경쟁이 심화된 것은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으로부터의 태양광 모듈 수입액은 지난 2017년 2억4155만 달러(약 2670억원)에서 지난해 3억5944만 달러(약 3972억원)로 3년새 약 49%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태양광 모듈 중량의 증가세는 더 뚜렷하다. 이 기간 중국산 태양광 모듈 수입중량은 약 8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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