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일대를 창업타운으로..도시재생 첫삽
[KBS 광주]
[앵커]
광주의 관문이었던 광주역은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인근 주변 상권까지도 크게 침체됐습니다.
한 때 폐쇄까지 검토됐던 광주역이었지만, 광주시가 이 일대를 대규모 창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 교통의 요충지이자 광주전남지역 발전의 중심축이었던 광주역.
하지만 지난 2015년 광주송정역을 거치는 KTX 호남선 개통 이후 연 2백 만 명이던 이용객이 만 명으로 줄면서 주변 상권 역시 크게 위축됐습니다.
[김영호/상인 : "예전에는 (광주역에)KTX가 있으니까 손님들이, 유동인구가 많아서 배달도 안 하고, (현재는) 광주역이 상권이 다 죽어버려서 저희 가게만 살아남아가지고 간신히 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광주역 존치 여부가 수 년 째 논란이 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우선 광주역 일대를 살리기 위해 창업단지 조성이라는 도시재생을 선택했습니다.
["하나, 둘, 셋!"]
광주역 인근에 방치된 오래된 원룸 건물을 리모델링해 꾸며지는 어울림 팩토리.
3D 프린팅을 활용한 제조 공간이자 소상공인들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고 낙후된 교통·보행 환경도 동시에 개선될 예정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사업비 2천 663억 원을 들여서 쇠퇴한 광주역 일대를 창의문화산업 신 경제 거점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광주역 일대 50만 제곱미터 개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이번에 본격 시작된 뉴딜사업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광주역 복합개발까지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조 2천 억 원이 투입됩니다.
공공 주택을 포함한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인데, 어둡고 침체된 광주역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찬혁/광주시 도시재생정책과장 : "창업부터 기업 성장,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까지 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광주역에서 하게 될 겁니다."]
또 개발 사업과 별도로 광주역을 통과하는 광주 대구간 달빛내륙철도 건설과 경전선 전철화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광주역 일대가 옛 명성을 넘어 다시 한번 지역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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