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용진이형 뜬 이유

김종석 2021. 1.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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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정용진 부회장은 왜 SK와이번스를 품었을까요? 오늘 SK에게 1352억 원에 사들였다. 공식적인 액수가 나왔거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일단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1999년부터 3년 동안 재계의 친목야구모임에서 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유통업에 신세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용진 부회장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유통업은 경쟁상대가 있는데요. 그게 테마파크와 야구장입니다. 유통업의 키(key)는 사실 고객의 시장을 점유하는 겁니다. 유통업과 야구장의 연결고리가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야구팀을 끌어안는 것도 결국 유통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큰 뜻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물건을 단순히 파는 게 아니라요. 고객의 시간을 사서 신세계나 이마트에 있는 여러 가지 점포들에서 고객들이 시간을 더 오래 머무르게 하겠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요. 본인 스스로가 경영철학도 중요하지만 야구에 대한 사랑이 없었으면 이런 인수는 하지 못하잖아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원래 미국의 부호들의 가장 꿈이 프로야구 구단주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재벌이나 기업 총수들에게는 스포츠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본인의 취미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죠. 특히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유통업과 프로야구 구단이 접목될 수 있는 지점이 많거든요. 2030을 자기가 소유한 유통망에 함께 영입하는 것, 또 스포츠를 통해서 기업에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들이요. 하나의 충성도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구매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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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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