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김종철에 묻어가나

김종석 2021. 1.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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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어제 국가기관인 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했던 말과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다음날인 오늘 민주당에서는 피해자와 국민을 향한 사과가 쏟아졌는데요. 그 시작은 피소사실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인순 의원입니다. 사건이 불거진 지 6개월 만에 뒤늦게 사과를 했는데요. 사과를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남인순 의원은 여성단체연합회 회장 출신입니다. 민주당에서 보면 여성단체에서 활동한 분들이 많아요. 그 분들이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여성단체를 운영하면서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시위도 하고 성명도 내고 앞장서왔습니다. 그 경력을 토대로 해서 이분들이 국회의원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성범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특히 서울시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성범죄를 저질렀던 박원순 전 시장 문제가 불거졌을 때요. 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앞장서서 지칭한 사람이 바로 남인순 의원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거는 성범죄라고 규정하니까 이제야 본인 입장을 저렇게 피력한 것이거든요. 그것도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대고 국민 앞에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SNS에 글을 올리며 사과를 합니다.

[김종석]
남인순 의원의 아침 보도자료 사과 말고도요. 오늘 민주당 대변인도 박원순 전 시장 인권위의 판단에 대해서 사과를 했거든요. 그런데 시점을 보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건요. 지금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터졌고요. 인권위에서 성희롱이라고 박원순 전 시장에 판단을 내리니까요. 부랴부랴 뒤늦게 사과를 쏟아내면서 뭔가 이걸 묻어가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저는 지금 시점이 하나의 계기가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개연성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여부에 대해서 어떤 판단이 나온 뒤에 할 수 있는 것인가. 남인순 의원 같은 경우는 사과하게 된 내용이 뭐냐면요. 결국에는 본인이 그 정보를 유출했는지 아닌지에 대해 사과하는 겁니다. 지금 와서 사과하는 것이 무슨 진정성이 있겠습니까. 그냥 다른 당의 성추문 사건이 터지니까 거기에 묻어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종석]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한 야당의원은 6개월 간 가해자 편에 서다가 선거가 임박하니까, 그리고 김종철 전 대표의 정의당 사태가 터지니까 갑자기 변했다. 쇼로 밖에 안 보인다. 이렇게 야당에선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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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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