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상 가로채 秋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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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퇴임을 앞둔 추미애 장관이 어제 광복회에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에 참석해서 직접 상을 받았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드렸었습니다. 상 자체에 대한 논란도 있고요. 그걸 왜 추미애 장관을 주냐는 뒷말도 함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에 직접 가서 상을 받고 “촛불로 세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장관으로서...” 이런 수상소감을 남겼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재형 선생은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서 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에서 여러 가지 부를 쌓으신 분인데요. 그 모든 부를 독립운동을 위해서 다 헌신했다고 합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직접적으로 도와줬고요. 본인이 그 이후에 어디서 돌아가신지 모르게 순국하셨다고 해요. 그런 업적을 남기신 최재형 선생을 기리기 위해서 지금 기념사업회가 있는데요. 그런 의미를 안다면 추미애 장관이 과연 본인 스스로가 이 상을 받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될 것입니다.
[김종석]
정작 최재형 선생을 기념하고 있는 사업회 측에서는요. 이 상 수상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회부 공태현 기자가 직접 사업회의 수장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최재형 기념사업회 측에서는 이 상을 가로채서 추 장관을 줬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거든요?
[서정욱 변호사]
그렇죠. 최재형 위원회는 후원 회원이 한 200여 명, 상대적으로는 회원이 적은 수입니다. 예를 들어 안중근 의사 상을 준다. 그러면 안중근 기념사업회와 상의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최재형 상은 일방적으로 광복회가 주는지 절차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두 번째는 이런 상을 왜 정치인이 받아야 합니까. 정치인 중에서도 왜 여당 정치인만 받아야 합니까. 저는 정치인보다는 일반국민 중에서 헌신하고 희생하고 훌륭한 일 많이 하는 분들에게 발굴해서 줘야죠.
[김종석]
논란이 커지자 이 상을 추미애 장관에게 직접 수여한 김원웅 광복회장, 논란에 대해서 이렇게 맞받아 쳤습니다. (영상) 추 장관에게 주는 것 자체에 대한 논란도 있자만요. 그럼 광복회가 왜 최재형 기념사업회가 버젓이 있는데 그 상을 만들어서 여당 정치인에 주느냐. 그 광복회 수장 김원웅 회장의 여러 가지 과거 논란까지 다시 재조명이 되고 있거든요?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추미애 장관이 이 상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것인지 이 상의 제정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인지 혼란스럽긴 한데요. 먼저 보면 광복회라는 것은 철저하게 그 목적이 분명합니다. 항일 독립운동 시대에 독립유공자들 뜻을 기리고 그걸 후세에 전하고 그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것이 분명한 사업이죠. 여타의 요소는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 추 장관을 수상한 이유는요. 추 장관이 법무부장관 재임시절에 친일파 후손의 재산을 환수했다는 겁니다. 거기에 장관이 도움을 줬다. 이런 뜻으로 상을 수여한 것이기 때문에요. 추 장관이 여당의 법무부장관이라서 받아선 안 된다. 이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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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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