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김치는 파오차이 파생형?..日매체의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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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해 한중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매체가 "김치는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26일 '한중 김치 기원 논쟁에서 엿보이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는 절임 채소의 파생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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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26일 '한중 김치 기원 논쟁에서 엿보이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는 절임 채소의 파생형'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고려사'에 기술된 한국 최초의 김치가 제사때 올리는 침채(沈菜)라며 "기술만 보면 파오차이와 김치의 원조격인 침채와는 아무런 변화(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각 국가에서 풍토와 민족성, 생활 습관에 따라 조금씩 변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 김치가 수입에 의존하는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음식점에서 밑반찬으로 무료 제공되는 김치는 원가 부담으로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 대부분이란 점에서다.
이 매체가 인용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12월(5개월간) 김치 수출은 3만 9748톤인 데 비해 수입량은 대략 7배인 28만 1천톤에 달했다.
따라서 "한국은 값싼 중국산 김치 없이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본 매체의 이러한 주장들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고려시대 이전부터 김치가 존재했고 널리 사용됐다는 걸 보여주는 기록도 적지 않다.
김치박물관에 게시된 '김치의 변천사' 자료에 따르면 "김치의 역사는 정착 농경생활을 시작한 삼국형성기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보여진다"고 명시돼있다. 김치에 관한 고서 기록 내용도 소개돼있다.
삼국시대에 기록된 삼국지 위지동이전에서는 소금절임을 뜻하는 저(菹)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삼국사기 신문왕편에서는 김치무리를 뜻하는 혜(醯)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제민요술(濟民料術)에서도 '배추는 소금물에 담궈뒀고, 순무는 말려서 소금을 친후 기장죽, 보리누룩, 소금을 넣어 담궜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삼국시대에 소금절임 방법이 성행해 김치가 식문화로 널리 사용됐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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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원철 기자] chwc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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