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최다 부문 후보 오른 BTS·백예린·이날치·선우정아·정밀아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2021. 1. 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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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난해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별다른 방송 출연 없이도 '스퀘어(2017)'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백예린, 개성 강한 목소리의 R&B 뮤지션 선우정아, 인디 포크 뮤지션 정밀아.

메인 부문인 '올해의 음반'에서는 BTS의 'MAP OF THE SOUL : 7', 백예린 'Every letter I sent you.', 선우정아 '세레나데', 이날치 '수궁가', 정밀아 '청파소나타'에 조동익의 '푸른 베개'가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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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음반·음악인' 비롯해 5개 부문 후보 올라
공로상은 밴드 들국화.. "한국 록 음악 뿌리 같은 밴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0일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골든디스크 사무국
[서울경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난해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별다른 방송 출연 없이도 ‘스퀘어(2017)’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백예린, 개성 강한 목소리의 R&B 뮤지션 선우정아, 인디 포크 뮤지션 정밀아. 이들 모두 다음 달 28일 열리는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나란히 가장 많은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상당히 이질적인 분위기의 뮤지션들이 상을 두고 나란히 경합을 벌이게 돼 눈길을 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6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제18회 행사의 후보를 공개했다. 이 상의 경우 대중적 인기나 상업적 성과가 아니라 음악적 성과만 평가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어서 대중음악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일정한 관심을 받고 있다.

BTS는 종합 분야에서 신인상을 제외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모두 후보에 올랐다. 이들 세 부문에는 BTS 외에도 백예린, 이날치, 선우정아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메인 부문인 ‘올해의 음반’에서는 BTS의 'MAP OF THE SOUL : 7', 백예린 'Every letter I sent you.', 선우정아 '세레나데', 이날치 '수궁가', 정밀아 '청파소나타'에 조동익의 '푸른 베개'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노래에는 BTS의 ‘다이너마이트’와 백예린 '스퀘어', 선우정아 '도망가자', 이날치 '범 내려온다', 지코 '아무노래'가 노미네이트됐다.

김창남(가운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과 김윤하(왼쪽) 선정위원, 정진영 선정위원이 26일 온라인을 통해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선정위원인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올해 종합 분야 후보들이 많이 겹쳤다”며 “2020년의 대중음악계 얘기를 할 때 음악적 평가 외에도 공연 파급력 등 부수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면 꼭 언급되어야 할 팀들”이라고 말했다. BTS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올해의 노래와 음악인 후보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최우수 팝 음반과 노래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이날치는 노래 ‘범 내려온다’로 모던록 노래부문, 앨범 ‘수궁가’로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에서 각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선정위원인 정진영 작가는 “이날치의 앨범을 전체적 보면 크로스오버 장르지만 곡 자체만 봤을 때는 모던록 성향”이라며 선정위원 간에 합의를 거쳐 후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룹 이날치./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캡쳐

이들 외에는 일본인 가수 유키카의 시티팝 ‘서울여자’가 팝 부문 음반과 노래에서 나란히 후보에 올라 이채롭다. 래퍼 넉살은 힙합 부문에서, 퓨전 국악 뮤지션 추다혜차지스는 알앤비&소울 부문에서 음반?노래 후보로 나란히 올랐다. 밴드 새소년?공중그늘과 신해경은 모던록 부문 음반과 노래에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밀아는 '광장', '서울역에서' 2개 노래로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선정위원회는 특별 분야인 공로상 수상자로 밴드 들국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들국화가 아직 공로상을 안 받았나 의구심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떼며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늦은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록 음악의 역사를 새로 쓴 뿌리 같은 밴드로, 국내 대중음악사의 명반을 뽑을 때 최상위권에 지목되고는 하며 후배들에게 결정적 영향과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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