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 -1%..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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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2.1%)에 이어 4분기에도 1.1% 성장해 두 분기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확장재정정책을 통해 지출을 늘려 성장률을 1%포인트 떠받쳤지만 민간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 역성장을 막아내지는 못한 것이다.
3분기 성장률(2.1%)에는 못 미쳤지만 상반기 충격을 딛고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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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2.1%)에 이어 4분기에도 1.1% 성장해 두 분기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이 -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제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6%)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에 이어 세번째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민간소비와 수출이 주저앉은 영향이 컸다. 민간소비는 5% 줄어 1998년(-11.9%)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수출도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채 2.5% 감소해 2009년(-0.5%) 이후 11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경제주체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정부 부문 기여도가 1.0%포인트, 민간 부문은 -2.0%포인트로 나타났다. 정부가 확장재정정책을 통해 지출을 늘려 성장률을 1%포인트 떠받쳤지만 민간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 역성장을 막아내지는 못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운수업 지출이 각각 5.8%, 15.9% 급감한 데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1.1%(전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2.1%)에는 못 미쳤지만 상반기 충격을 딛고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수출이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5.2% 늘어나며 민간소비(-1.7%) 등 내수 침체를 상쇄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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