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테슬라 주식 일부 팔았다..투자 방향 바꾸나?

설지연 2021. 1.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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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26일 미국 인터넷 투자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난주 ETF 상품인 'ARK Innovation'(ARKK)과 'ARK Next Generation Internet'(ARKW)에서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일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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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그동안 많은 운용사들이 테슬라가 고평가돼 있다는 이유로 포트폴리오에 담기를 꺼릴 때 대거 사들여 고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26일 미국 인터넷 투자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난주 ETF 상품인 'ARK Innovation'(ARKK)과 'ARK Next Generation Internet'(ARKW)에서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일부 팔았다. ARKK에서는 지난 19일 약 13만7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해 1억15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이어 20일에도 ARKW에서 1만500주를 팔아 900만달러 현금을 챙겼다. 
 
이들 ETF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수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테슬라 주식을 매수해오던 운용사가 방향 전환에 나선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4년 회사를 창업하자마자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8년 테슬라가 휘청거릴 때도 오히려 편입 비중을 늘렸다.

이번에 일부 매도하긴 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이 두 ETF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1월 25일 기준 ARKK는 테슬라 주식을 260만1069주, ARKW는 73만9473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지난달까지 10%가 넘던 테슬라 비중은 각각 9%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28억달러에 달한다. 
 
월가에선 아크인베스트의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중이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에 대한 아크의 전망이 크게 변하진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반면 테슬라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에 대한 딜레마를 느껴 포지션 축소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번에 테슬라를 판 이후 다른 종목을 사들이기도 했다. ARKW는 반도체 설계회사인 시놉시스(SNPS)를 추가로 담았다. ARKK에는 제약업체 리제네론(REGN)과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SPOT) 등 6개 종목이 추가됐다. 스포티파이는 ARKK가 2.73% 보유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 9위에 해당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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