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이범진·이위종 열사 부자 국내 첫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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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독립유공자 이범진·이위종 열사 부자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표석을 서울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제국 외교관이었던 이범진 열사는 주러시아 초대 공사로 항일 의병단체의 무장독립운동을 도왔지만, 한일강제병합 이후인 191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고종 황제에게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순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우정사업본부의 협조를 받아 이범진 열사의 집터였던 현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표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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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1911년 러시아에서 순국
아들은 항일무장투쟁 중 실종
서울시는 독립유공자 이범진·이위종 열사 부자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표석을 서울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제국 외교관이었던 이범진 열사는 주러시아 초대 공사로 항일 의병단체의 무장독립운동을 도왔지만, 한일강제병합 이후인 191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고종 황제에게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순국했다. 그의 아들 이위종 열사는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대한제국 특사로 파견돼 대한제국 독립을 국외에 호소했고, 이후에는 아버지 이범진 열사가 전달한 자금을 가지고 연해주·시베리아에서 무장독립투쟁을 하다 실종됐다.
이들은 국외에서 숨지거나 실종돼 국내에는 기념비 등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우정사업본부의 협조를 받아 이범진 열사의 집터였던 현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표지를 설치했다. 권순기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타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이끌다가 순국하신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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