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가 교육 시설서 감염 잇따라..방역 사각지대

서진석 기자 2021. 1.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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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이같은 비인가 교육시설이 전국에 얼마나 있는지,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171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 교육시설을 이용한 학생과 목사 39명이 강원도 홍천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도 7명이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4일부터 대전 시설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에 노출됐다며, 지역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대전광역시 지역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의 지자체 지역으로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만 전국에 22개지만 비인가 교육시설인 탓에 교육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광주의 비슷한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2~3명이 조를 이뤄 4개의 방에서 생활하면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소 전 코로나 검사와 1인1실 원칙 같은 일반적인 기숙학원 방역 수칙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전국에 이런 시설이 3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을 뿐 교육 당국과 지자체도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단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법적인 시설은 아니다 보니까 관리 자체가, 등록 자체는 없으니까 현황 파악이 어려운 거죠. 틈새죠,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이후 IM선교회 관련 시설을 방문했거나 관련이 있는 경우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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